시즌 개막전부터 빛난 김아림의 저력

김아림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에서 김아림은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하며 통산 3승을 거뒀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와의 치열한 접전

이번 대회에서 김아림의 가장 큰 도전 상대는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였다. 코르다는 3라운드까지 4타 차이로 뒤져 있었지만, 마지막 날 7타를 줄이며 맹추격했다. 하지만 김아림은 15번 홀(파5)부터 마지막 18번 홀(파4)까지 4개 홀에서 3개의 버디를 기록하며 최종 5타를 줄여 코르다(18언더파 270타)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LPGA 통산 3승, 그리고 의미 있는 기록

이번 우승으로 김아림은 LPGA 투어에서 통산 3승을 기록하게 되었다. 2020년 US여자오픈에서 비회원 신분으로 첫 우승을 차지했던 그는 2023년 롯데 챔피언십에서 두 번째 우승을 거둔 뒤 불과 3개월 만에 또 하나의 트로피를 추가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새 후원사 메디힐과 함께하는 첫 대회에서 우승을 거둬 더욱 의미가 크다.

또한, 한국 선수의 LPGA 투어 개막전 우승은 2019년 지은희 이후 6년 만으로, 한국 여자골프의 부활을 예고하는 신호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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