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림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새 시즌 개막전에서 완벽한 플레이를 펼치며 1라운드 단독 선두에 올랐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2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김아림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기록하며 7언더파 65타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최근 2년 동안 각종 LPGA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들만이 출전하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김아림은 지난해 롯데 챔피언십 우승으로 출전권을 획득했다. 2021년 US여자오픈 챔피언 자격으로 2022년 이 대회에 참가한 바 있지만, 2023년과 2024년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3년 만에 복귀한 이번 무대에서는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완벽한 경기력, 3년 만의 복귀전에서 맹활약

김아림은 2022년 첫 출전 당시 나흘 내내 60대 타수를 기록하지 못했고, 최저 타수가 2언더파 70타였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보기 없이 7개의 버디를 기록하는 완벽한 라운드를 펼치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아림은 “샷과 퍼트 등 모든 것이 완벽했다”라며,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체력 훈련에 집중하느라 샷 연습을 충분히 하지 못했지만, 오늘 경기 결과에 나도 놀랐다”라고 밝혔다.

이어 “3년 전 첫 출전 때와 비교해 경험과 실력이 많이 늘었다고 느낀다”라고 덧붙이며, 남은 라운드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유지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였다.

부상 털어낸 고진영, 공동 2위로 선전

한편, 한국 골프의 간판스타 고진영은 부상 후유증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3언더파 69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유해란도 2언더파 70타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이 외에도 양희영과 김효주는 나란히 **이븐파(72타)**를 기록하며 공동 17위로 출발했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14위에 자리했고,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1오버파 73타로 공동 28위로 출발했다.

LPGA 개막전 1라운드 리더보드 (상위 1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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