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 번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된 LPGA투어 시즌 개막전에서, 김아림이 두 번째 라운드에서도 눈부신 기량을 선보이며 우승 경쟁에 불꽃을 지폈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위치한 레이크노나골프앤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튼그랜드배케이션스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에서 김아림은 2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라는 인상적인 스코어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 200만 달러 규모의 개막전인 만큼, 선수들의 한 치의 실수도 허용되지 않는 치열한 경쟁의 현장이었다.

김아림은 1라운드에서 이미 7버디를 기록하며 보기 없이 버디만으로 단독 선두에 올랐던 만큼, 2라운드에서도 자신의 경기력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날 김아림은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기록하며 페어웨이 안착률 85.71%, 그린 적중률 77.78%라는 높은 정확도를 자랑했다. 이와 같은 성적은 김아림이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하며 경기의 리듬을 잡아갔음을 보여준다. 두 라운드 합산 결과, 김아림은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하며 현재 2위 스웨덴 선수 린 그랜트와 3타 차이를 벌리며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김아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어제와 바람 방향이 달랐지만 여전히 재밌었다”며 소화하기 어려운 기상 변화에도 불구하고 자신만의 플레이 스타일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CME그룹투어챔피언십 이후 한 달 정도 휴식을 취하며 몸과 마음을 정비했고, 고기나 매운 음식을 많이 즐기며 스트레스를 풀었다”며 경기 전 자신만의 루틴을 소개했다. 그녀는 이번 대회를 통해 미국이라는 새로운 무대에서 자신을 한층 더 발전시키고 있다는 점에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는 모습이었다.

김아림은 특히 커리어 내내 사용해오던 드로 샷을 과감히 버리고, 최근 연마한 페이드 샷을 적극 도입하기 시작했다. “작년에는 페이드에 익숙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더 많이 시도할 것이다”라는 자신감 넘치는 발언은, 앞으로의 경기에서 그녀의 전략 변화가 어떤 성과를 가져올지 기대하게 만든다. 경기 내내 안정된 스윙과 전략적 샷 선택으로 대회의 판도를 흔드는 모습은, LPGA투어에서 더욱 높은 성적을 내고자 하는 그녀의 의지를 대변한다.

이번 2라운드에서 보여준 김아림의 경기력은 단순한 스코어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미국이라는 낯선 환경에 적응해 나가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극복하며, 자신만의 플레이 스타일을 유지하고 발전시키려는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임을 알 수 있다. 그녀는 “처음 미국에 왔을 때 음식이나 언어, 잔디, 사람 등 모든 것이 다 어색했다. 하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LPGA투어에서 뛰고 싶어서 노력했고, 영어와 잔디를 더 배우면 된다”며 자신의 도전 정신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김아림은 1라운드에서의 완벽한 경기력을 바탕으로 2라운드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경기를 이끌어 갔으며, 그 결과 단독 선두 자리를 공고히 할 수 있었다. 그녀의 꾸준한 연습과 전략적 변화는 물론, 경기 중 집중력을 잃지 않는 모습이 이번 라운드 성적에 그대로 반영된 셈이다. 현재 2위와의 3타 차이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의 라운드에서도 그녀가 보여줄 기량과 집중력은 많은 골프팬들로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는 김아림뿐 아니라 여러 국제적인 선수들이 참가하여 실력과 경험을 겨루는 자리로, 각 선수들의 플레이 하나하나에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김아림은 “내 포커스는 어제와 같고, 오늘도 내일도 같을 것이다. 내가 본 라이 그대로 치는 것이 전부다”라며 자신만의 철학과 경기 스타일을 확고히 다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개막전에서의 두 라운드 결과는 김아림이 LPGA투어에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중요한 지표로 평가된다. 앞으로의 경기에서도 그녀가 보여줄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기대하며, 더 많은 우승의 기회를 잡아내길 응원해본다. 김아림의 이번 2라운드 우승 도전은 단순한 시작에 불과하며, 그녀의 끝없는 노력과 열정이 앞으로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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